2. 추상미술 : 평가의 사각지대
3. 외재적 감상 : 작가와 미술관의 힘
4. 미술시장과 미술교육의 상호작용
1) 지배적 예술론의 변화
2) 미술적 가치와 가격의 관계
5. 허영심을 이용한 현대 추상미술의 마케팅과 그 성공
먼저 추상미술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구상미술과 개념미술에 관한 짤막한 소개를 하겠다. 등장한 순으로 보면 대상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구상미술”이 있었고 이어 대상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인상주의를 거쳐 구체적 대상을 묘사하지 않고 점, 선, 면과 색 등 조형 요소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추상미술”과 같은 시기에 ‘오브제’가 등장하면서 1970년대에 이르러 “개념미술”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들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개념미술이란 제작의 결과물보다 정신적 측면(작가의 의도)이 중요시 되는 작품들을 말하는데 명확한 조건이 없어 비구상(추상)은 물론 형이상학적 영역을 형이하학적인 것으로 표현한 구상미술 그림 2)가 그 예다.
도 개념미술이 될 수 있다.
그림 2) 고영훈 「Stone Book 8531」 (1985 )26x38x4
물론 구상과 비구상(추상)처럼 상반되는 개념 또한 그 경계가 칼로 자른 듯 예리하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추상미술이 나오기 전 과도기 세대인 세잔Paul Cezanne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념미술”의 기준보다는 훨씬 그 조건이 명확하다. 예컨대 고전주의 작품은 모두 구상미술에 속하고 미니멀리즘은 추상에 속한다. 구상미술은 (그것이 개념미술적 성격을 지닌다 할지라도) 대상에 대한 묘사력이 주된 평가대상이 된다. 뛰어난 관찰력과 고난도 기술이 보여 질수록 구상미술로서의 가치가 높아진다. 평가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국내 미술대학은 모두 고전주의식 구상미술로 시험을 본다. 반면 이러한 시험을 출제하는 교수들의 작품과 시험유형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알 수 있다. 교수들 그림 3)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이두식 교수의 작품이고 그림 4)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부학장을 지냈던 김춘수 교수의 작품이다. 덧붙여 그림 5,6)은 각각 1958년과 1968년에 제작된 두 미국 작가의 추상화 작품.
자신은 주로 추상미술을 하면서도 학생들 그림 7) 입시 유형에 맞춘 학생들의 정물 수채화와 20세기 이전의 정물화이다.
은 구상미술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구상미술은 재료를 다루는 숙련도와 대상과의 닮은 정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쪽이 추상미술에 비해 서열화하여 평가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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