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니홈피를 통한 가상의 인기 및 자기과시
1) 가상의 인기에 집착
2) 자아도취 현상
3. 폐쇄적, 과시적 일촌 문화
1) 일촌의 개념과 폐쇄적 일촌 문화
2) 과시적 일촌 문화
4. 싸이월드 중독 현상
5. 결론
사진을 올리는 것은 싸이월드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늘 카메라를 휴대하면서 자취를 남겨 싸이월드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올라온 사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매체가 된다.
싸이월드, 그리고 그 이전에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이렇게 자신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UCC(User Created Contents)가 등장하면서 직접 동영상도 찍어 공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다시 말해 연예인과 일반인의 구분이 없어져가고 있다. 요즘 한 방송사에서 방영중인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아닌 끼 있는 일반인들을 섭외하여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를 보면 정말로 연예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연예인인 것 같은 느낌이다.
싸이월드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다. 각 개인들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들의 끼와 개성을 표출하고, 자신을 광고한다.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자신을 보고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벌써 연예인이 된 듯 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아도취에 빠진다. 자아도취를 의학용어로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는데,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은 일종의 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나르시시즘은 의존의 심리적 차원을 나타낸다. 가끔씩 자신이 전능하다는 환상에도 불구하고, 나르시시스트는 자존심을 확인하기 위하여 타인에게 의존한다. 그는 주위의 찬사가 없이는 살아가지 못한다. 또한, 남들에게 주는 인상을 민첩하게 계산하고, 남들의 찬사에 굶주리지만 그것을 교묘히 연출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며, 내면적인 공허를 채우는 감정 체험을 진정되기 어려울 정도로 갈망하며, 노화와 죽음을 두려워한다.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일단은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하다. 싸이월드가 그런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아도취에 빠지게 하여 타인 의존적으로 만든다. 또 위에서 말했듯이 타인의 평가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거기에 집착하게 만든다. 싸이월드를 한 번 시작하면 끊기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투데이 수가 올라가고 매일 몇 명의 사람이 자기 미니홈피에 들렀다갔는지 궁금해서 확인 차 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면 분명해진다. 그 사람들이 남기고 간 글, 예를 들어 일촌평이나 방명록, 댓글은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자신의 인기, 가치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여기에서 만족감을 얻고, 다시 한 번 자아도취 된다.
이런 상태에서 싸이월드를 하면 집착으로 인해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또 인터넷 상에서의 관심과 현실에서 받는 관심 사이에 괴리감을 느껴 현실에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또 남들에게서 찬사를 받지 못할 경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자아도취는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존심이 너무 높은 현상이다. 그래서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공중에 붕 떠있는 것처럼
김주미, 『(6000원으로 해결하는)주목받고 싶은 나, 싸이월드 멀티미디어 미니홈피 만들기』, 영진닷컴, 2005.
이형초․심경섭, 『인터넷 중독 완전정복 : 인터넷 시대의 부모를 위한 전략노트』, 시그마프레스, 2006.
동아일보 2007년 4월 2일자 22면
http://100.naver.com/100.nhn?docid=77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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