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민속축제의 놀이정신
2. 탈놀이
3. 산대 탈놀이
Ⅲ. 결론
한국의 고유어 탈은 한자어 가면(假面 혹은 面)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탈놀이는 가면희, 가면무 혹은 가면극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가면을 이용한 놀이를 통칭 가면희라 하고, 가면을 이용한 본격적인 연극을 가면극이라 한다. 탈을 쓰고 노는 사람을 탈꾼, 탈광대라고 하였다. 고대의 기록에는 탈과 탈꾼을 괴뢰, 귀두, 귀뢰, 면구, 가두, 대면, 가수 등으로 통칭하였다. 이는 탈이 지닌 허구적 인격성, 얼굴에 쓰는 도구, 귀신이나 변환을 퇴치하는 종교성, 그리고 탈을 쓰고 노는 연희자 등을 포괄시킨 의미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탈을 도구로 해서 노는 놀이는 모두 탈놀이라고 할 수 있다. 서연호, 『한국 가면극 연구』, 도서출판 월인, 2002, pp.161-162.
가면은 탈놀이에서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한다. 가면은 문자 그대로 원래의 얼굴 모습을 가장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형상을 가리킨다. 가면은 무엇보다도 신분을 감추는 데에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니까 가면은 곧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가면을 얼굴에 씀으로써 사람들은 인간에서 신으로, 신에서 인간으로, 生者에서 亡者로 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오로지 이 상징적인 원리로 주술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가면이 점차 연극과 같은 예술에서 오락적인 기능을 위하여 사용되었다.
놀이마당이 지니는 공간적 가변성을 살펴보면, 마당극에서의 마당은 일터, 쉼터, 놀이터, 집회의 광장이다. 즉 이런 삶을 재생산하는 열려진 동참의 현장이다. 또 한편 우리 마당의 뜻에는 거룩한 곳이라는 종교적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마을굿이 벌어지는 마당은 평소에는 일상 생활공간이지만 굿터로 정해지면 각종 금기가 지켜지는 성스러운 곳으로 닫힘의 체계를 갖는다. 이 점에서 일년 내내 속된 것이 범접하지 못하는 교회나 법당과는 다르다. 그리고 놀이를 중단하면, 그러한 것들이 다시 허용되어 자연 상태가 다시 열린다. 일단 탈놀이가 연행되는 장소가 정해지고 이 장소에서 놀이가 시작되면 이 탈놀이판은 곧 신성한 놀이의 공간이 된다. 적어도 탈놀이를 연행하는 동안에는 일상 세계를 지배하는 어떤 법칙이나 규범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일종의 치외 법권적인 공간이 된다. 여기에서는 오직 탈놀이 특유의 질서나 법칙 또는 규범이 지배할 따름이다. 이 공간에서는 하인의 말뚝이나 쇠뚝이가 양반들을 조롱하고 매도할 수 있고, 하급 승려들인 상좌나 팔먹중들이 노승인 노장을 비판할 수도 있다. 탈놀이판에서는 가부장 제도의 엄격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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