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2pm) 사건을 통해 본 인터넷 여론의 생성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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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재범(2pm) 사건을 통해 본 인터넷 여론의 생성과 확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박재범 사건 고찰의 의의

2. 누리꾼들의 반응 기저에 있는 내부적 원인(심리적 원인) 분석
- 비평가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2.1. 국가주의
2.2. 상대적 박탈감
2.3. 예술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관용성의 문제
2.4. 관련 의견들에 대한 정리와 비판

3. 누리꾼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원인(언론의 역할) 분석
-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중심으로

3.1. 의제설정기능이론(agenda-setting function theory)
3.2. 침묵의 나선이론(spiral of silence theory)
3.3.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기반한 언론의 속성

4. 종합

5. 결론 - 박재범 사건 분석을 통한 시사점

참고문헌

본문내용
2.4. 관련 의견들에 대한 정리와 비판

이처럼 누리꾼들이 박재범 사건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데 대한 여러 가지 내부적 원인을 살펴 보았다. 연예인들에 대한 높은 도덕적 기대는 누리꾼들의 민감한 반응을 잘 설명한다. 또한 그들이 보인 국가주의적 태도는 합리적인 비판이라기보다 정서적인 반응에 더 치우쳐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 받을 여지가 있었다. 남성들의 반응에 주목해 군 문제와 연관시킨 것도 통계적 근거가 확보된다면 타당하게 생각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누리꾼들의 반응에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만이 관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지의 문제가 남는다. 이를테면 앞서 간단히 언급한 바 있듯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한데는 원문의 오역과 성급한 기사화가 큰 몫을 했다. 또한 2.2. 에서 지적한 대로 인터넷 상에 표현된 분노의 정서가 과연 전체 대중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렇다면 박재범사건의 결과가 단순히 누리꾼들의 비합리적이고 미성숙한 태도에만 기인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누리꾼들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요인들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3. 누리꾼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원인(언론의 역할) 분석
-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중심으로

3.1. 의제설정기능이론(agenda-setting function theory)

이번 박재범 사건에 대해 큰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은 앞서 살펴 본 바 있듯 누리꾼들의 심적 상태에 원인이 있었다. 그러나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이 진짜 ‘사건’이 된 데는 인터넷 언론 매체의 영향이 컸다. 이러한 여론의 형성에 언론매체가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설명하는데 몇 가지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먼저 의제설정기능이론이 있다. 언론매체의 의제설정기능은 대중매체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한 일련의 흐름들 속에서 나온 것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신문, 방송과 같은 언론매체들은 대중들의 의사나 태도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무엇에 대하여 생각할 것인가(What to think about)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 즉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의제들 중에서 어떤 의제에 주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증명한 연구로는 선거캠페인 기간 중 진행된 ‘채플힐(Chapel Hill) 연구’가 있는데, 실험 결과 미디어가 강조한 특정한 의제와 실제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의제가 높은 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디어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전달자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의제설정기능이론을 국내 포털 뉴스에 적용한 연구를 보면 “특정 포털 뉴스를 읽은 네티즌들이 그 포털 뉴스에서 강조한 이슈들을 중심으로 뉴스를 소비하며 암시적으로 그 뉴스들을 중요한 뉴스라고 인식” 한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참조할 때, 이번 박재범 사건의 생성 과정에 인터넷 포털 뉴스가 큰 역할을 담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특정 커뮤니티 내에 있었던 한 게시물을 기사화 하여 보도한 데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사건의 최초 보도 이후 당일(9월 5일) 작성된 기사는 모두 91건이었으며, 그 다음날인 6일에는 85건, 7일 133건, 8일 451건으로 4일간 760건 에 달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기사 수는 그 사안에 대해 누리꾼들이 주목하게 하고, 그 사안이 마치 중요한 것처럼 여기도록 만든다. 따라서 실제 사건의 중요도에 비해서 그 중요성을 훨씬 더 과장된 것으로 지각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중매체의 의제설정기능과 관련해 좀 더 심화된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이 또한 이번 사건의 경과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단계 혹은 속성 의제설정(second-level or attribute agenda-setting)”이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의제의 속성이 인지적 속성과 정서적 속성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지적 속성’은 매체가 의제에 대해 제공하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의미하며, ‘정서적 속성’은 의제에 대한 ‘태도’와 관련되는 것인데, 쉽게 말해 뉴스기사가 특정 의제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도하면 대중들도 그 의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을 증명한 연구를 보면, 연예인에 대한 기사가 부정적으로 보도되면 그 기사를 읽은 독자들의 태도도 더욱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기사의 관점이 독자들의 태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박재범 사건에 이를 적용해 보면, 온라인 상의 최초 기사가 박재범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이 일고 있음을 강조하는 제목과 내용이었고, 따라서 독자들이 애초에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아일보의 최초 보도는 많은 점에서 비판할 여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독자들을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제목(“한국 역겨워…美 가고 싶다.”)이 문제가 되었다. 인터넷 포털 뉴스는 대체로 제목이 먼저 노출되고 이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기사 내용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최초보도의 자극적인 제목은 이미 독자들로 하여금 불쾌한 정서가 유발된 상태에서 기사를 읽도록 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2차 의제설정 효과가 작용해, 누리꾼들의 부정적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할 수 있다.

3.2. 침묵의 나선이론(spiral of silence theory)

누리꾼들의 반응을 비판할 때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질문은 바로 누리꾼들의 의견이 실제 대중의 반응 혹은 좀 더 범위를 좁히더라도 모든 누리꾼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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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현, Maxwell E. McCombs, , ≪커뮤니케이션 이론≫ 제3권 제2호, 2007.

윤태일, 심재철, , ≪한국언론학보≫ 제 47권 6호, 2003.

장선분, ,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



김어준, , ≪한겨레≫, 2009. 9. 16.

노정태, , ≪딴지일보≫, , 2009. 9. 10.

탁현민, , ≪위클리 경향≫, , 2009. 9. 22.

허민호, , ≪미디어스≫, , 200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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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 200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