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읽고
말초 신경만 예민하게 발달한 '나'와 정신 이상자인 김창억이란 인물은 지식인의 고뇌를 대표하고 있는데, 특히 김창억의 정신 이상은 당시 지식인의 회의적이고 절망적인 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므로 '나'와 김창억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른바 닮은 인간임을 알 수 있다.
전10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장에서 5장까지, 그리고 마지막 10장은 1인칭으로 되어 있고, 6장∼9장은 3인칭으로 씌어 있다. 결국,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나'와 '그'(김창억)인 셈이며 그 둘은 동질적이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서술의 구체성보다는 생경한 관념의 노출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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