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 이범선의 오발탄 작품 분석
현실을 추상화하고 한국 상황의 세계사적인 보편성의 차원으로 사고하고자 하였던 작가들은 1960년대의 가장 한국적인 상황 앞에서 붓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전후문학이 가지는 이러한 특질은 소위 전후세대 작가들의 작품에서 더욱 잘 드러나는데, 그중 장용학, 손창섭 등은 알레고리나 아이러니 특유의 미학을 구성함으로써 전후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이범선 역시
전후문학의 작가의 한 사람이다. 전후에 등단한 작가들은 필연적으로 6.25를 중요한 작가적 체험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현대사의 주요한 분기점인 6.25는 전후 작가군의 원초적 체험이란 점에서 해독할 길 없는 상처처럼 작품의 언저리를 맴돌았다. 때문에 전후 작가군을 다루는 자리에서는 늘상 6.25를 받아들이는 그들 나름대로의 수용방식이나 양식이 문제시된다. 1955년에 등단한 이범선을 다룰 때도 이 문제는 예외가 될 수 없다.
권태명, 1995, 「한국소설문학대계 35」서기원/이범선 , 동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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