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론] 스펠바운드 감상평
이런식의 스토리를 놀려대는 건 쉬운 일입니다. 우린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꿈해몽 한번과 스키 여행 한 번으로 j.b와 같은 중증 환자가 단숨에 치료가 된다면 얼마나 세상이 편하겠어요. 스펠바운드의 정신분석은 너무나도 명쾌해서 굉장히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화의 로맨스는 의도적인 몽롱함에 의해 방해를 받습니다. 콘스탄스와 j.b의 로맨스는 가짜 에드워즈 박사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는 꿈결과 같은 몽롱한 분위기에 감싸여 있는데, 그런 장치가 너무나도 뻔해서 그들의 로맨스는 힘을 많이 잃습니다. 당연히 이들을 따라가는것도 조금 힘겨워지고요. 히치콕과 헥트의 접근법은 계획만 따진다면 지극히 타당했지만, 정작 스크린 위에 떳을 때는 사정이 달랐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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