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론] 천년학의 영화사적 의의
2. 서편제 그리고 천년학
3. 재평가
4. 마치며
근대화의 시기와 맞물려 쇠퇴해가는 우리 소리의 맥을 따라가는 영화는 그러나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칙칙하기 그지없는 화면은 그게 일부러 그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우리의 소리를 보여주기에 조재현의 북장단은 어슬프고, 오정해의 연기는 긴 공백 탓인지 어정쩡할 따름이다. 노련한 감독의 손으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진 탓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는 있었지만 그걸로 그만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마주하며 다시 생각해보았다. 지금까지 우리의 판소리에 그토록 많은 애정을 담은 영화가 있었던가. 를 통해 판소리에 대해 문외한이던 사람들이 남도 소리를 알게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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