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王自引兵逕入息宮,來尋息媯。
초나라 왕은 병사를 인솔하고 식궁에 들어가서 식규를 찾았다.
息媯聞變,嘆曰:
식규는 변고를 듣고 한탄하여 말했다.
「引虎入室,吾自取也!」
호랑이를 집에 불러들였으니 내가 스스로 취함이다!
遂奔入後園中,欲投井而死。
후원에 달아나 우물에 투신하여 죽으려 했다.
被鬪丹搶前一步,牽住衣裾曰:
투단이 한 걸음 앞서서 옷소매를 잡고 당겨 말했다.
「夫人不欲全息侯之命乎?何爲夫婦俱死!」
부인은 완전히 식후의 생명을 보존하지 않으려고 하십니까? 어찌 부부가 같지 죽으려고 하십니까?
息媯嘿然。
식부인 규씨는 침묵하였다.
鬪丹引見楚王,楚王以好言撫慰,許以不殺息侯,不斬息祀。
투단은 초나라 문왕을 알현케 하니 초나라 왕은 좋은 말로 위로하며 식나라 제후를 죽이지 않고 식나라 사직을 베지 않음을 허락하였다.
遂即軍中立息媯爲夫人,載以後車。
군중에 식나라 규부인을 두고 뒷 수레에 실었다.
以其臉似桃花,又曰桃花夫人。
용모가 복사꽃과 같아서 또한 도화부인이라고 하였다.
今漢陽府城外有桃花洞,上有桃花夫人廟,即息媯也。
지금 한양부 성 밖에 도화동이 있으니
唐人杜牧有詩云:
당나라 시인 두목이 시로써 다음과 같이 말했다.
細腰宮裏露桃新,脈脈無言幾度春。
가는 허리의 궁전[세요궁]안에 복숭아 꽃이 새롭게 노출되니 맥이 말이 없이 거의 봄을 보낸다.
畢竟息亡緣底事?可憐金谷墜樓人!
필경 식나라는 멸망할 연분의 일인가? 가련한 금곡원의 누각에서 인간이 떨어진다.
楚王安置息侯於汝水,封以十家之邑,使守息祀。
초나라 왕은 식후를 여수에 두고 10집의 고을을 봉해주며 식나라 제사를 지키게 했다.
息侯忿鬱而死。
식제후는 분노와 울분이 있어 죽었다.
楚之無道,至此極矣!
초나라의 무도함이 이렇게 지극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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