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학] 천황제 국가의 성립과 종교변혁(神들의 명치유신)
근대의 시기설정은 서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17세기와 18세기를 중심으로 해 그 앞뒤로 약간의 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공간적으로 유럽같은 경우는 근대를 조금 일찍 맞이하고 또 조금 일찍 끝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시공간적으로 근대의 설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국가(하긴 국가라는 개념자체가 탈중세의 개념이 아닌가)마다 근대를 상징하는 사건이 나름대로 있게 마련이다.
아무튼 근대에 들어와서 강력한 국가라는 개념이 생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조직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욱 부쩍 늘어나게 된다. 지식인들의 계몽적 시각으로 인해 피지배계급은 이전의 생활과는 다른 제도와 문화를 ‘교육’받아야 했으며, 지배계급의 시각에서 선과 악이 구분되어 선은 유포되고 악은 제거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른바 근대학문이라는 것이 생겨나 이러한 지배계급의 담론을 생산하고 유지시키는데 일조를 톡톡히 하였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명치유신을 계기로 에도막부가 무너지고 메이지 정부가 들어서자 근대 일본은 자체적으로 엄청난 내부변화를 겪은 것이다. 유명무실하던 천황이 종교적 임무뿐만 아니라 실질적 권력까지 획득하였고, 따라서 이제 천황은 신비의 베일 속에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강력한 천황제국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배경 속에서 일본의 근대학문도 천황제국가를 강력히 유지하는 제도마련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神道의 ‘발견’과 국가종교화, 신불분리와 폐불훼석 등으로 일컬어지는 불교탄압과 전국의 행정조직 재편성과 직접지배강화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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