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회학] 심층적으로 바라보는 전체의 역사
'태정태세문단세'는 지났다지만
아날학파의 탄생-사건사에 불과한 천박한 정치사를 접고 문제중심의 전체사로
루시앙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
페르낭 브로델
3세대-자끄 르 고프
한국사학계와 아날
피에르 노라 엮음, {나는 왜 역사가가 되었나}, 에코리브르, 2001.
자크 르 고프, {서양중세문명}, 문학과지성사, 1992.
'태정태세문단세'는 지났다지만
몇 년 전에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었다. 제목이 {옛날 신문을 읽었다}였는데,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다. 책 광고 카피엔 "해묵은 일기장을 꺼내 읽듯, 흘러간 시대를 다시 읽는다. 야간통금과 만원버스, 긴급조치에 시달리던 시절, 장발족, 모던걸, 혼분식, 명랑운동이 있던 시절, 옛날 신문을 읽으면 그 조각난 추억의 퍼즐이 맞춰진다. 그리고 우리가 밟아온 변화와 발전, 퇴보의 역사 속에 억압되어온 익명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곤 "펄프 픽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역사책보다 더 역사적이다!"라는 큰 글씨의 타이틀이 있다.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알맹이가 있다.
그 책을 읽다가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대통령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나는 어른들에 의해 이미 조작되어 있었다. 커서 뭐가 될래 하면 아주 큰 소리로 "대통령"이었다. 슬프도록 촌스런 이야기지만 이건 비단 나 혼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주변 또래의 애들이 대부분 그랬다.
하지만 요즘엔 그렇게 대답하는 애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몰라 혹 김영삼 족에는 그런 아동들이 아직도 있을지도. 요즘은 관심이 바뀌었다. 연예인이 많다. 역시 획일화가 강요된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변화다. 탈정치화? 정치만으론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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