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구 제국주의에 비친 식민지의 상
1)제국주의 일반론
2)유럽 제국주의에 비친 식민지의 상
(1) 어둠
(2) 원숭이
(3) 의복
(4) 여성
3. 일본 제국주의에 비친 조선의 상
(1) 어둠과 기계적 대상
(2) 닭
(3) 백의 또는 나체
(4) 여성
4. 비교 분석
5. 결어 : 인종과 민족 그리고 국가
‘그 한 절반 벌거벗은 몸의 중놈이 우리 폐하께 뵙게 한단 말이냐?’ 간디자서전, 나의 진리실험 이야기, M. K. 간디 지음, 함석헌 옮김, 한길사, 2004
위의 말은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이 간디가 원탁회의에 참여할 때 한탄했던 말이다. 인도인이라는 열등한 인종도 문제이지만, ‘절반 벌거벗은 몸’을 가진 야만적인 상태는 ‘대영제국’의 고귀한 여왕을 알현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인식은 제국의 식민 상태에 있는 국가 내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남아프리카에서 변호사라는 직분으로 장기간 머물렀던 간디는 1등석 기차표를 가지고도 백인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대우 때문에 그 권리를 행사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한다. 이에 대해 철도 당국과 교섭하며 항의를 해보지만, 결국 타협점으로 귀결된 것은 ‘적당한 복장’ 간디 자서전, p204
하에서 1,2등 차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서구화된 복장이 아닌 ‘벌거벗은 몸’ 또는 각 국가의 전통복 역시 개척해야할 상징으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4) 여성
유럽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여성에 대해 ‘과잉 성욕자’라는 평가를 하곤 하였다. 이와 같은 인식은 18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유럽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됨에 따라 여성과 같이 나약하고 수동적이며 자치가 불가능하고 자기 성찰을 할 줄 모르는 집단으로 비유럽인들을 묘사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유럽인들 특히 백인 남성성의 의미로 통용되었던 ‘건강하고 성실한’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상이었다.
3. 일본 제국주의에 비친 조선의 상
지금까지는 유럽의 제국들의 눈에 비친 비유럽인에 대한 시선을 형상화한 상징들을 살펴보았다. 열등함에 대한 표상으로 어둠, 짐승, 의복, 여성, 기계 등의 코드가 문화 또는 문명의 우월감에 근거하여 구체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코드는 일본이 뒤늦게 열강에 편입됨에 따라 상당부분 계승된다. 그 결과 야만과 미개, 또는 주체와 객체, 주인과 노예 등의 근대화 문명에 의거한 2분법적 시선이 그들의 언설에서도 드러난다. 가령, 1835년에서 1901년을 살면서 일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회자되는 후쿠자와 유키치는 미국과 유럽을 세 차례나 왕복하며 ‘제국’들을 접한 뒤에 인류 문명을 개화, 반개, 미개로 분류하였다. 그에 의하면 조선은 근대화와 거리가 먼 미개의 나라였다 일본지식인과 한국, 제 1부의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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