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2.제작 의도
3.스토리보드
4.세트구성
5.tone
6.의상/분장
7.조명
8.연출기법
9.카메라 앵글/움직임 표현
10.영상스타일(편집)
11.장르 연구
12.연출 미학
13.결론
3. 스토리 보드
박명천 감독에게는 스토리를 짜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정리가 되면, 중간 중간을 생략하는 방법으로 콘티를 짠다. 다른 사람들은 도무지 스토리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콘티에는 작은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광고를 소구하는 방법은 단순했지만 보는 사람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TTL’의 원래의 스토리를 보자면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가 나오고 외부로부터의 괴기스러운 소리에 소녀는 어항에 이끌린다. 여기에 나오는 물고기는 사실상 잃어버린 자신의 음성이고 이구아나는 그것을 막는 악역(惡役)인 것이다. 어항을 탈출한 물고기는 배회(徘徊) 한다. 그리고 어항 속에 있었던 물고기를 소녀는 회상한다. 이 스토리는 TTLㅡ특히 박명천 감독이 만들었던 7편-에 해당된다. 물론, 이 스토리는 영화를 위해 준비해놓은 시나리오였다.
박명천 감독의 광고는 표면적으로는 항상 직접적으로 다가 간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아이’에는 작은(Micro) 아이가 나와야 한다. 즉, 주인공은 무조건적으로 아이이고 아이들이 즐거워 보여야한다는 단순한 주제에서 시작한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동화를 소재로 하여 어른들로 하여금 어릴 적 꿈꾸던 이미지를 추억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주체는 어른이기 때문에 그들 에게도 심리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며, 객체인 어린아이가 광고를 보고, 부모님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사야하기 때문에 어른과 어린이를 동시에 만족 시키는 방법은 동화밖에 없다고 생각 했다.
‘KT&G’는 무조건 호기심을 자극 하여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스토리를 짰다. ‘이건 담배 회사다, 무조건 연기가 나와야한다’ 라는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했다. 눈동자에 무엇인가를 암시 하는듯한 기호들과 리버스(Rivers) 되는 마지막 컷트는 시청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 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컷트에 다시 리버스로 움직이는 그림을 생각해낸 것은 무엇일까? 전반적인 스토리는 사실 ‘TTL'과 같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소녀의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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