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초현실주의
Ⅱ. 이상의 시와 초현실주의
(1) 이상 시의 기법 : 띄어쓰기 무시
(2) 이상 시의 기법 : 숫자와 기호도식
(3) 이상 시의 기법 : 자동기술법
Ⅲ. 이상의 소설과 초현실주의 : 『날개』를 중심으로
이 시에서 일정한 말을 반복하거나 뜻이 없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고 띄어쓰기, 쉼표 등을 무시하는 점은 그의 시가 ‘공포의 기록’을 기호화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은 자동기술법과 관련이 있는데 자동기술법이 임상심리학에서 정신병자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내면의 소리를 시에 응용하여 가능한 빠른 속도로 지껄이는 독백이나 사고를 비판이나 수정 없이 그대로 기록한 수법이라면 띄어쓰기라는 문법을 탈피한 것 또한 이러한 맥락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시를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하면 유아기의 정신적 외상과 심리적 방어기제를 들 수 있는데 이상의 경우 유아기의 정신적 외상은 분리 불안으로 드러나며, 이런 불안을 극복하려는 방어 기제로 상동증 Stereotypy. 정신분열병이나 강박장애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행동장애. 타인이 보기에는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
, 음송증 Verbigeration. 매너리즘이 행동의 반복인 데 비해 의미 없는 단어나 짧은 문장을 이유 없이 반복하는 경우.
등이 지적된다. 이처럼 그는 공포에 대한 방어 기제로 시를 썼으며 시 속에는 그의 정신분열적 모습이 드러난다.
「오감도 시제1호」는 아이러니 기법에 의해 불안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 요점 중 하나는 13인의 아해가 존재를 침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으로 해서 그들은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13인의 아해는 공포를 체험하면서 동시에 스스로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존재를 표상한다. 그러나 이들이 겪는 공포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러한 심리세계, 대상이 분명치 않은 공포의 세계, 나아가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지 않는 심리세계, 그러니까 공포가 주체이면서 동시에 공포가 객체가 되는 심리세계는 공포이기보다는 불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13인의 아해는 불안을 표상한다.
― 『이상 전집2』, 이상, 가람기획, 2004.
― 『이상의 무한정원 삼차각나비 :역사시대의 종말과 제4세대 문명의 꿈』, 신범순, 현암사, 2007.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수사학 : 이상문학연구』, 박현수, 소명출판사, 2004.
― 『이상 문학연구 60년 : 이상은 왜 우리 문학의 정상에 서 있는가?』, 권영민 편저, 문학사상사, 1998. 16쪽
― 『현대소설사』, 이재선, 민음사, 2004.
― 『이상문학연구60년- 자의식의 표백과 반어적 의미』, 이태동, 문학사상사, 1998
― 『이상문학연구60년- 자의식의 표백과 반어적 의미』, 이태동, 문학사상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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