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지역주의와 감정
지역감정 자체에는 나쁠 것이 없다. 자기 고장에 대한 자긍으로서 애향심은 지역발전의 초석이다. 그러나 지역감정이 연고주의와 합쳐져 다른 지역의 배척과 차별로 이어지면 갈등과 대립을 낳게 된다.
사태의 심각성은 지역갈등이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점차로 산업, 빈부, 연령, 남녀 분화와 중첩되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에 걸친 우리사회의 불균등한 압축발전의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지역, 계급, 세대, 부문, 성에 있어서 다양한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사회갈등도 이제 그것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는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나라는 1961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후 경제의 급성장을 위한 수도권과 부산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전략을 선택하여 왔다. 그리고 자본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기업집단을 위주로 한 성장전략을 선택하여 왔다. 그 결과 지역 간 경제력 격차를 심화시켰으며 기업 간 경제력집중을 야기해 지역감정문제를 야기해왔다. 결국 불균형적인 산업화가 지역 간 분열성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국가가 개발정책을 지역별로 각기 다른 비중을 갖고 추진했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개발 혜택도 불균형하게 배분되었다,
따라서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었고 또 이런 개발 효과의 차별화가 정치적 세력 갈등과 연계되어 우리사회에서 지역갈등 문제는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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