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만교, 유하의 `결혼은 미친짓이다` 소설과 영화 비교
Ⅱ. 소설과 영화의 비교 및 분석
Ⅱ-1. 소설의 내용 및 주제
Ⅱ-2. 영화의 내용 및 주제
Ⅱ-3. 소설과 영화 속 인물의 차이
Ⅲ. 나가는 말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대학 강사로서 사회 비판적인 모습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단순히 연애의 한 주체가 됨으로써 영화의 주제를 표현한다. 가족들 간의 대화가 모두 사라진 영화에서 남자는 비판적 시각을 제시할 장을 잃게 된다. 이로써 감독은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두 주인공의 관계에만 관객들이 집중하게 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소설보다 연희의 능동적인 모습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준영이 자취방을 얻어 독립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연희가 준영에게 자신의 퇴직금을 구지 빌려 주겠다 하여 그가 전세를 얻어 독립하게 한다. 이는 남성이 부를 많이 가지고 여성에게 이를 권력으로 행사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이 불륜의 주체가 되고 있다. 또한 소설은 남자주인공의 시점으로 서술되고 그의 다른 연애스토리를 놓음으로써 연희와 준영의 관계에서 준영의 주체성을 더 많이 표현했다. 또한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을지 말지에 대해 고민하는 준영의 모습에서도 이는 나타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준영의 다른 연애스토리는 삭제되고 이별 후 연희가 준영의 집을 다시 찾아가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여자 주인공의 주체성이 더 드러난다. 또한 결혼을 했음에도 준영의 집에서 자신만의 가상의 신혼살림을 해나가는 연희의 모습을 통해 그녀가 둘의 관계를 이끌어 나가는 입체적인 인물임을 나타낸다. ‘여성의 외도’에 초점을 맞추려는 감독의 의도를 통해 결혼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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