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소설과 영화의 공통적인 주제 의식
3.우행시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4.소설과 영화 각각의 수용자의 반응 차이
소설을 통해 사회문제를 형상화하게 된 배경
“가끔 작가로서의 제 인생을 생각해보면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 때는 무난하고 어려움 없는 여건을 갖고 태어났어요. 그래서 20살까지 스스로 예민한 것 말고는 아무런 불편이 없었죠. 그런데 20살부터 40살까지 시대와 사회에 ‘할퀴기’를 당했죠. 문제는 스스로가 무난하게 자랐기 때문에 엄청나게 상처받기 쉬운 상태였다는 데 있었죠. 운동권, 공장, 남녀 차별적인 상황 등등에서 제가 겪었던 상처의 크기는 다른 이보다 더욱 큰 강도로 느껴졌었어요. 결국 저 혼자로서는 죽음을 몇 번 드나들기도 했었죠.” (작가와의 인터뷰 中)
우행시 창작 배경
“97년 12월 30일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사형소식이 들려왔는데 울컥하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 꼭 이것을 주제로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에게 긴 공백기가 생겼어요. 결국 누구도 제가 다시 소설가로서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고 저도 마찬가지였죠. 세 번의 이혼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모두 책임져야 했고, 돈도 모두 사라졌던 상황이었어요. 다시 죽음을 생각하다가 사형수를 떠올렸죠. 스스로가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이었기 때문인가 봐요. 곧바로 사형수들을 만나봤어요. 그런데 그 곳에서 희망을 보게 된 거예요. 놀라웠었죠.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를 치유해줬다는 것이었어요. 사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인간적으로 변해보려는 그들의 몸부림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은거죠. 그래서 더욱 절절하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어요.”
사회적 부채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난 작가의 최근 경향
“가 분기점이에요. 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셋 중에 어느 것을 진짜 분기점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세 소설 모두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어요. 사회적 부채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데, 젊었을 때 꿈꿨던 사회적 정의를 글로 풀어야 한다는 강박이죠. 글은 엄숙하고 진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 과정이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앞으로 더 벗어나고 싶어요. 굉장히 자유롭고 싶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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