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낙타상자`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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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낙타상자`를 읽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낙타상자"를 읽고 나서...
-상자를 삼켜버린 낙타, 그리고 묵자(墨子)-

낙타상자,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나는 몇 개의 그림을 떠올렸다. 낙타가 그려진 상자? 아니면 낙타가 들어있는 상자? 그도 아니면 낙타로 만든 상자일까? 순간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떠오르면서 왠지 그것들이 "어린 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몸보다 몇 십 배는 큰 코끼리를 단숨에 먹어버린 보아뱀. 그 형체는 흡사 아저씨의 중절모 같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눈에는 그것이 중절모도 그 무엇도 아닌 코끼리를 단숨에 삼켜버린 무서운 보아뱀에 지나지 않았다.
낙타가 들어 있는 상자라... 아니면 낙타의 상자?
이런 황당한 상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낙타상자라는 제목이 사람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긴, 중국어 소설 제목을 제목만 보고 한국식으로 상상한 나도 문제지. 아직 중국소설을 내 입맛에 맞게 섭취하기는 이른가보다. 이런 제목하나 제대로 못 이해하고 말이다.
허무맹랑한 상상 이후의 낙타상자는 아까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북경의 상자라는 이름을 가진 인력거꾼. 그는 성실하고 고지식했으나 점점 중국이라는, 그리고 물질자본주의라는 때가 입혀져 돈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한 북경 하층민의 끝을 보여준다.
그는 시골에서 상경해 북평성에서 인력거를 끌며 생활한다. 그의 꿈은 자신만의 인력거를 마련해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 정직하고 성실하고, 생활에 대한 의욕이 넘치지만 도시는 그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겨우겨우 돈을 마련해서 자신만의 인력거를 장만하지만, 이내 인력거는 군인들에게 압수 당하고, 묶여 있다가 겨우 탈출한 그는 군대에서 가져온 낙타를 팔아 다시 인력거를 살 밑천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