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폐도를 읽고나서
우선 문화인이 매우 존경받는 도시의 풍속에서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문화인이 존경받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나는 서안 사람들의 십중팔구가 문학인을 자청하거나 혹은 문학인이 되고자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 소설이란 일단은 대부분이 허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바로 급격한 사회의 변동에 정서적 혼란과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소설을 통해 허구의 세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자 너도나도 문학인을 꿈꾸고 또 문학인을 존경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존경받는 문화인을 중심으로 한 지식인층도 방황과 타락의 길로 빠져들었다. 작가인 가평요는 바로 이러한 지식인층의 정신적 혼란을 장지접이란 인물을 통해서 그려냈다. 주인공 장지접이 처음부터 타락한 지식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차 성의 쾌락에만 집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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