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국어 유음의 배경
Ⅲ. 국어 유음의 유음화
Ⅳ. 국어 유음의 차용
Ⅴ. 국어 유음탈락의 개념
Ⅵ. 국어 유음탈락의 배경
참고문헌
국어 한자어의 음절말 /ㄹ/은 원래 한어의 음절말 입성운 [t]를 차용한 것이다. 한어에서 운모는 음절말음에 따라서 입성, 양성, 음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입성은 운미가 [k],[p],[t]로 난 것이며, 양성은 [ɧ],[m],[n], 개음절의 경우는 음성이다. 문선규(1987)에서는 입성의 성격에 대해 단촉급수장이라 하여 짧게, 그리고, 급히 소리를 끝내어 거두어들이는 것이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북방중국에서 입성운은 일찍이 소실되었고, 11세기 무렵 서북방에서는 당말에 입성이 이미 ‘[k]→[g]’,‘[p]→[b]’,‘[t]→[d]→[r]’로 변했다. 한어의 입성 말음이 [voice]를 갖게 되면서, 이미 [nasal]이 있는 운미는 [+voice]/[-voice]의 변별체계가 유성구강음과 유성비음으로 달라지게 된다. 이로 미루어 고대의 한어 운미가 가진 유성성과 무성성의 차이는 [nasal]의 유무로 나눠짐을 알 수 있다.
박병채(1987 :10)에서는 국어의 한자음이 천년 내지는 천 오백년 전에 중국의 중고한음에서 차용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로 미루어, 국어의 한자음은 [nasal/voiced]와 [oral/voiceless]로 구분할 수 있는 체계를 받아들인 것으로 여겨진다. 외래어의 일반적인 차용에서와 마찬가지로, 한자음의 차용에서 조음위치와 조음방식이 모두 고려되었으리라 여겨지는데, 여기서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은 국어의 음절구조에 맞추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절말음에도 [nasal/voiced]와 [oral/voiceless]의 대비가 있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로 [coronal]의 구강음 [t]는 [l]로 차용되었다. 이러한 근거로 현재까지도 국어한자음의 음절말음에는 [t]가 없음을 볼 수 있다.
◈ 박기영(1995), 국어 유음에 대한 통시적 고찰, 국어연구(서울대학교 국어연구회) 131
◈ 이봉원(1994), 한국어 유음의 변이음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
◈ 이병근(1981), 유음 탈락의 음운론과 형태론, 한글174 한글학회
◈ 이경화(1997), 국어의 비음과 유음에 관련된 몇가지 제약, 우암어문논집 제8집,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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