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미니즘의 정의
2. 여성 다리 촬영 [지하철 몰카] 유죄냐, 무죄냐?
3. Gynotext criticism
* 허난설헌 ‘빈녀음’
Ⅱ. 페미니즘과 나희덕
1. 뿌리에게
2. 어린 것
3. 출토
4. 단지
5. 소풍
Ⅲ. 페미니즘과 김승희
1.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2. 안전벨트를 맨 사람
3. 제목 없는 사랑
Ⅳ. 페미니즘과 허영자
1. 임에게
Ⅴ. 페미니즘과 김혜순
1. 얼굴에 쓴 글씨
Ⅵ. 마치는 말
*준비하면서
《뿌리에게》 - 시인의 말
꽃의 향기에 비해 과일의 향기는 육화된 것 같아서 믿음직스럽다. 나의 시가 그리 향기롭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쓰는 이유는, 시란 내 삶이 진솔하게 육화된 기록이기 때문이다. 삶과 시에 대한 이 미더움을 버리지 않고 천천히 익어가고 싶다.
2. 나희덕 ‘어린 것(1994)’
(시집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에 수록)
어디서 나왔을까 깊은 산길
1)갓 태어난 듯한 다람쥐 새끼
물끄러미 날 바라보고 있다
2)그 맑은 눈빛 앞에서
나는 아무 것도 고집할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어린 것들은
내 앞에 눈부신 꼬리를 쳐들고
나를 어미라 부른다.
3)괜히 가슴이 저릿저릿한 게
핑그르르 굳었던 젖이 돈다
젖이 차올라 겨드랑이 까지 찡해오면
지금쯤 내 어린 것은
얼마나 젖이 그리울까
울면서 젖을 짜버리던 생각이 문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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