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론
□ 본 론
○ 허균의 생애
○ 허균의 사상
1. 혁신적 정치․사회사상
2. 진보적 성정론(性情論)
3. 선구적 실학사상
○ 허균 문학의 분류
1. 기문학
2. 전문학
3. 소설문학
4. 시문학
○ 허균의 문학세계
○ 허균의 정의 문학이란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 결 론
『참고 문헌』
특히 주목되는 점은 그가 호민의 보기로 견훤과 궁예 같은 인물을 들고 있는 점이다. 견훤과 궁예는 9세기말 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세상을 틈타고 반란을 일으켜 후백제와 후고구려의 건국을 뜻했던 인물들이다. 실제로 견훤은 전공을 세워 비장벼슬을 얻었으나 신라의 내정이 문란한 틈을 타서 군사를 일으켰고, 궁예는 신라의 왕자로, 궁중의 내분에 쫓기면서 중으로 양육되어, 신라 왕정에 깊은 원한을 가지고 기회를 엿보던 인물이었다. 허균이 왕건이나 이성계를 들지 않고, 견훤이나 궁예를 든 것은 그의 혁명적 사상과 한계를 함께 보이는 대목이다. 견훤이나 궁예는 어지러운 세상에 원한을 품고 봉기한 인물이면서도, 역사의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호민이었기 때문이다.
‘호민’이란 전부터 있어온 말로, 세력이 있는 백성을 뜻했다. ‘항민’이나 ‘원민’도 있을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 논설에 나타난 호민의 개념과〈호민론〉의 주장은 허균의 새로운 ‘민’의식과 사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허균의 사상을 대변한다. 그는 우리나라에 호민이 사납게 일어나 나라의 근심거리가 된 일이 없었던 까닭을 말하는 대목에서, 백성들이 게으르고 속이 좁으며, 절개와 협기가 없다고 하였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부지런하고 속이 넓으며 절개와 협기가 있는 민중이 곧 호민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말이다. 그리고 오늘날은 옛날과 달라졌고, 또 호민이 일어나 백성을 충동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눈앞에 있을 지도 모를 일”이라고 하여, 혁명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한 가지 허균의 정치․사회사상을 민권․민본 사상이라 할 때 주목할 점이 그의 ‘민’관이다. ‘民’은 ‘君’에 대한 대칭적 상대개념이며, 전통적 유교윤리는 民을 다스리는 이상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리고 ‘안민’이니 ‘친민’이니 하여, 고대중국의 천명사상에 바탕을 둔 위민사상을 이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찍이 조선의 건국이념을 세운 바 있는 정도전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며 군주의 하늘”이라고 했고, 이 사상은 조광조와 이율곡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유교의 전통적 ‘민’사상은 봉건적 ‘사민관’에 바탕을 두었고, ‘士’와 ‘농․공․상’사이의 신분차이를 특징으로 삼고 있었다. 또 ‘농․공․상’사이에도 ‘농’을 본업으로, 공․상을 말업으로 나누는 본말론적 차등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었다. 이것은 실학파의 태두라 하는 반계 유형원(1622~1673)이나 성호 이익(1681~1763)에 이르기까지 신분차이를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추세였고, 홍대용(1731~1783)의 시대에 와서 비로소 수직적 신분개념이 직능을 기초로 한 수평적 신분개념으로 전환되는 구상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이들보다 훨씬 일찍이 허균은 ‘민’의 개념을 ‘군’과 대칭개념인 ‘백성’으로 상정하고, 사․농․공․상의 사민개념에서 훌쩍 벗어난 ‘원인’ ‘항민’ ‘호민’이란 평등한 민 개념으로
『참고 문헌』
조선고전문학사, 허문섭, 한국문화사 1996
許筠의 혁신사상, 김태준, 東岳語文學會, 東岳語文論集 33輯, 1998
허균 문학의 실상과 전망, 이문규, 새문사, 2005
고전작가의 풍모와 문학, 김진영,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4
유교반도(儒敎叛徒) 허균(許筠) -허균의 사상과 문학-, 이가원저 허경진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許筠硏究, 신동욱, 새문사, 1989
한국의 문학사상, 김승찬, 이헌홍 외, 세종출퍈사, 2005
許筠詩硏究, 허경진 지음, 평민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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