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돈키호테`를 읽고
요즘 세상에 돈키호테와 같은 인물은 어쩌면 '바보'라는 이름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누구나 돈키호테라 하면 허무한 이상주의자, 못 말리는 정신병자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돈키호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읽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허무 맹랑한 이야기가 여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돈키호테』를 읽으며 어쩌면 이 이야기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돈키호테, 그는 정말 매력적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어처구니없는 일화들, 너무 어이없어 한 번 들으면 잊혀질 것 같지 않은 이야기, 이러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돈키호테이다. 라 만차라는 어느 지방의 귀족으로 알론소 키하노라는 50세 된 노신사가 있었는데, 그는 밤낮 기사도 이야기에 몰두해 있다가 정신 이상을 일으켜 스스로 기사가 되기를 결심하여 자신의 이름을 돈키호테라 고친다. 날쌔고 용맹하다고 생각하여 '로씨난테'라는 이름을 붙인 말라빠진 말을 타고, 근처에 사는 농부를 '산초 판사'라 명명하여 하인으로 거느린 체, 이웃 시골처녀를 사모하는 여인 '둘시네'로 정한 다음 세상의 부정을 바로잡고, 학대받는 자들을 돕기 위한 편력의 길에 나서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기사도 이야기로 해석하고 자신의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려는 돈키호테는 풍차를 거인으로 생각하고, 양떼를 교전 중인 군대로 생각하며, 포도주가 든 가죽 주머니를 상대로 격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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