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인연` 역사 사회학적 분석
2. 본문
3. 의 역사 사회학적 분석
피천득 皮千得 (1930∼1980) 호는 琴兒(금아)
출생 : 1910년 5월29일(음4월21일)
학력 : 1937년 호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등단 : 1930년 에 시 등을 발표
경력 : 1945년 경성대학 예과 교수(46년까지)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법대학 교수.
1954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구(55년까지)
피천득의 수필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겪는 작고 아름다운 일들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일들에는 단순한 감각적인 기쁨에 속하는 작은 일도 있고, 어린 시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일도 있으며, 인간 행복의 원형을 보여 주는 일면도 있다.
그의 시는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되어 모든 사상, 관념, 대상을 배제하고 순수한 정서에 의해 생활의 서정을 노래한다. '꿈','편지','사랑' 등의 시를 모아 을 간행했다. 그리고 시문집으로 , 등이 있다.
생활을 통한 주관적, 명상적 소재로 쓴 수필들은 섬세한 문체로 수필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주요 수필로는 '봄','여성의 미','구원의 여인상,'인연' 등이 있다.
피천득은 1945년의 암울한 시대를 겪은 사람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의 해방을 겪은 사람이다. 인연에서는 그 시기가 잘 드러나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 때문에 인연이 닿지 않았던 그들은 시대를 탓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들의 닿지 않는 인연에 세계대전과 한국해방이라는 혼란의 시기가 있음으로 해서 그 당위성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2. 본문
-피천득-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여자 대학에 가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한 일이 있다.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 하게 된 것은, 주수녀님과 김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수십 년 전 내가 열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동경(東京)에 간 일이 있다. 어떤 분의 소개로 사회 교육가 미우라(三浦) 선생 댁에 유숙을 하게 되었다. 시바꾸 시로가네(芝區白金)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서생도 없었다.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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