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도덕경은 하나인가?
1.2. 노자는 한명인가?
2. 노자가 이해한 도의 본질
3. 윤리적 가치론적으로 바라 본 노자의 세계관
3.1. 가치의 차별화에 반대
3.2. 상대주의
3.3. 실체론에 대한 부정
3.4. 무목적적 세계관
4. 노자의 정치철학
4.1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4.2 성인의 통치자세
4.3 소국과민의 이상 국가
먼저 위의 내용은 통행본 19장에 나와 있는 것인데, 내용은 ‘거룩하게 여겨지는 것을 끊고 지혜라 여겨지는 것을 버리면 백성의 이익의 백배가 될 것이며, 어짊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끊고 의로운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버리면 백성들은 효도와 자애를 되찾을 것이다.’ 위의 책, p.22.
이에 반면에 밑에 나와 있는 내용은 죽간본 1장에 나와 있는 것인데, 내용은 ‘지혜라고 여겨지는 것을 끊고 말다툼을 하지 않으면 백성의 이익이 백배가 될 것이고, 속임수를 끊고 잔꾀를 버리면 백성이 효도와 자애를 되찾을 것이다.’ 위의 책, p.23.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통행본에서는 거룩함, 어질음과 같은 용어가 사용된 반면에 죽간본에서는 속임수, 말다툼과 같은 용어가 사용되었다. 용어의 사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죽간본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분명 통행본과는 차이를 보인다.
두 번째의 차이는 죽간본은 통행본에 비해 유가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의 죽간본 1장과 통행본 19장에서 볼 수 있는 용어의 차이는 죽간본이 유교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말해주기도 한다. 유교에서 중요시 여기는 인, 의와 같은 덕목들이 죽간본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죽간본에서는 유가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며, 죽간본이 저술되었던 당시에는 유가와 도가의 대립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분량적, 내용적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죽간본과 통행본은 당연히 같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경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판본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며, 도덕경이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도덕경을 지은 노자 역시 한명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1.2. 노자는 한명인가?
도덕경에 대해 이와 같이 결론을 내렸을 때, 논의는 다시 노자로 돌아갈 수 있다. 앞서 노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노자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도덕경에 대해 지금까지 살펴보았는데,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봐서는 분명 노자는 한명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노자는 과연 누구일까?
노자라는 인물에 대해 조사해 보면 노자는 노담, 노래자, 태사담과 같은 인물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즉, 노자는 노담이기도 하고 노래자 이기도 하며 태사담 이기도 한 것이다. 이는 사마천의 사기에서 노자에 대한 인물을 한 사람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 사람의 행적을 적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규 편역, “사마천 사기 - 수정판4”, 서울대학교출판부, 2006, p.565~567.참조
그렇다면 여기서 노자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노담이란 인물과 태사담이라는 인물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노담이라는 인물은 초나라 고현 여향 곡인리 사람으로 성은 이씨이고, 이름은 이이며, 자는 담이다. 노자라는 인물을 노담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의 자 때문일 것이다. 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을 노자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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