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2. 문학속의 성(性)
가. 시에 나타난 성 표현
1) 서정시에서의 예시 : 김수영, 고정희, 서정주, 신동엽
2) 서사시에서의 예시 : 장효문의 장편 서사시
나. 소설의 성 묘사 방법
1) 소설의 길이와 성 묘사의 길이 : 김승옥, 윤홍길
2) 인물의 역할과 성 묘사의 상관성 : 조정래, 황석영, 윤홍길
다. 우리 고전 문학의 성 표현
1) 사설시조, 숙영낭자전, 가루지기타령, 춘향전
라. 성 묘사 생략 방법
1) 나도향, 염상섭, 조세희, 최명희의 작품
마. 성 묘사의 경박성과 진지성
1) 오찬식, 마광수, 장정일의 작품
바. 성묘사의 전략적 배치와 작품의 성패
1) 충동․충격적인 방법
2) 유보적인 방법
3. 맺음말
시인의 의도에 따라서 김수영, 고정희의 작품의 경우처럼 직접 표현하는 경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돌아가면서 그 나름대로의 길을 만들어 간다면 이것이 시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고, 시대의 압력과 압박이 강해진다면 직접 길을 깎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이 그 길로 다니게끔 닦아 놓는 것이 김수영, 고정희의 작품과 같은 직접 표현의 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서사시에서의 예시
가) “서사시에서도 주로 비유적으로 묘사한다.”
최근에는 시의 서사성이 중시되고 있다. 서정시로는 현대의 복잡한 사회상을, 그리고 한결같지 않은 인간 모순의 문제를 담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서정시도 이런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여 서사성을 과감히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정시에서 성의 표현이 대부분 암시적인데 비해, 서사시에서의 그것은 비유적 묘사가 많다. 표현의 길이도 길어짐에 따라서 자연스레 충분히 상황이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게 된다.
(1) 장효문의 장편 서사시 ‘서사시 전봉준’ 中
건강한 사내의 눈에서 빠알간 불빛이 일어나더니 바람처럼 달려 들어 이평댁을 방안으로 실어가네,
물에 젖은 이평댁의 몸은 방 안에 들어가니 흐물흐물 흐물거리네.
방 안의 불 빠알간 불길이 방 안을 활활 불태우네.
사지를 억누르는 힘으로
이평댁의 몸 마디마디가 동강이가 나듯 사위어지고 몽롱한 의식으로 방 안에
눕혀진 채 건강한 사내의 입김은 습기찬 방 안을 녹여 가고 있네.
물기 젖은 이평댁의 몸 구석구석 사내가 혀를 핥는 듯이 깨끗이 닦아 내고
사내는 하복부에 불을 일구어 이평댁을 끌어 안네.
불은 서서히 타올라
불은 벽을 타고 오르고
불의 끝을 타고 이평댁의
죽죽한 살결이 활활 타오르네.
똑똑똑 낙수물 떨어지는
빗망울처럼 처음은 느리다가
점점점 거센 빗줄기처럼
퍼붓는 방 안의 빗줄
떨어지는 떨어지는 빗방울
빗방울은 가슴과 배 사타구니를 흘러내리네.
천정 위에서 불을 달고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은
밑의 바닥에서 일어나는 청솔가지 불 위로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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