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서의 신라 건국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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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국사기에서의 신라 건국편 해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거스틴의 해석학에 근거하여 삼국사기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 성경과 삼국사기는 각각 종교적인 경전과 역사서라는 차이는 있으나 신화라는 맥락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특히나 글에 나타난 내용들로부터 글 속에 숨겨진 의미까지 찾아내는 작업에 있어서는 성경을 읽어내는 것과 삼국사기를 읽어내는 데 있어 어거스틴의 해석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종교적인 믿음으로 텍스트를 사랑하면서 읽는다는 것을 삼국사기 해석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으나, 전의적인 의미들에 대해 해석하는데 있어서 어거스틴의 해석학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어거스틴의 해석학에 근거하여 삼국사기를 읽어내는데 몇 가지 원칙을 세울 수 있다. 첫 번째는 자구적 의미에 우선을 두어 기록된 사실들을 정확한 맥락으로 복원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편협한 법리주의와 위험한 정치주의를 벗어나 애덕에 부합하는 한 진리로부터 이탈된 것이 아니라는 여유를 갖는 일이다.
삼국사기의 신라건국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서술은 다음과 같다.
시조는 성이 박씨이고 이름은 혁거세이다. 전한 효선제 원년 4월 병진날 에 즉위하여 왕호를 거서간이라 하고, 그때 나이는 13세, 국호는 서라벌이라 하였다.
일찍이 조선의 유민들이 이곳에 와서 산곡간에 헤어져 여섯 촌락을 이루었다. 첫째는 알천의 양산촌, 둘째는 돌산의 고허촌, 셋째는 취산의 진지촌 , 넷째는 무산의 대수촌, 다섯째는 금산의 가리촌, 여섯째는 명활산의 고야촌이란 것이니, 이것이 진한의 6부이었다. 고허촌장인 소벌공이 (하루는) 양산 밑 나정 곁에 있는 숲 사이를 바라본즉, 말이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는지라, 가 보니 말은 간데없고, 다만 있는 것은 큰 알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