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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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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네는 스물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은 입설…스며라! 배암.
: 이 시의 발상은 아담과 이브의 신화에서 얻었다. 창세기 신화에서 보이는, 뱀의 유혹으로 인한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에서의 추방, 인류의 조상인 그들이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선악과를 따먹고 그로 인한 벌로 낙원에서 추방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태어나서 원죄로 인해 짊어지고 가야할 업고를 말해주는 것이다.
이 시에서 뱀에 대한 적극적인 추방 행위는 “다라나거라 저 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의 구절로부터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자의 또 다른 면의 행위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사향방초길 저 놈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이 이율배반적 행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인간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관능적 쾌락과 육체적 욕망을 어찌할 수 없다. 시인은 뱀이란 사물을 통해 이것을 말하고자 했음이리라. 뱀의 아름다운 모습은 계속해서 묘사된다. “꽃다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크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흔 입설”처럼. 그래서 심지어 “바늘에 꼬여 두를가보다”라고 할 정도의 매력을 느낀다. 뱀에 대한 복합적 감정은 시의 말미에 이르러 ‘우리 순네’로 전이되고 있다. 순네는 시인 자신이 마음을 두고 있는 여인이지만, 현실적 여건으로 인해 사랑할 수 없는 여인이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그가 “고양이같은 고흔 입술을 한 스물난 색시”를 포기하기엔 그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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