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2010년 북촌 골목길
두 번째 이야기, 북촌의 상점들
세 번째 이야기, 북촌의 사람들
첫 번째 이야기, 2010년 북촌 골목길
두 번째 이야기, 2010년 북촌 상점들
세 번째 이야기, 북촌의 사람들
마지막 이야기
북촌의 31번지 돈미 약국 왼쪽 편으로 올라가서 31번지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북촌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하얀색 담을 만난다. 하얗다는 것 즉, 순수함의 표상이지만, 사실 하얀색 벽은 여러 번 덧발라 줘야 본연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인공적인 색이기도 하다. 가회동 31번지 한옥들도 저렇게 조금은 억지스러운 하얀색의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봤던 북촌의 그 담벼락들이 나의 양옆으로 펼쳐진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우와’라는 탄성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하지만 그 담벼락에서 5분 이상 살펴보고 느끼는 사람은 나도 다른 관광객들도 아니다. 가회동 31번지의 담벼락들은 쉽게 말해 부자연스럽다. 김유경 씨는 한옥 골목을 이와 같이 묘사한다. “보상금을 받아 새로 고치는 한옥마다 무슨 연립 주택처럼 똑같은 담과 창문, 대문, 통일된 색깔로 획일화 되는게 보인다. 빤질거리는 새까만 기계 기와와 아스팔트 바닥에 서울 토박이의 세련됨 보다는 촌스럽기 그지없는 황당한 ‘디자인 한옥’이 넘쳐난다.“ 김유경, 하지권, [서울, 북촌에서], (주)믿음인, 2009.10.8.(서울 북촌에서)
선홍색과 회색빛의 어제 쌓은 듯한 말끔한 돌담. 지나치게 깔끔한 담벼락은 담 안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박물관 유리창 안에 전시된 유물처럼 감히 가까이 갈수 없는 느낌이 든다. 담들 사이로 보이는 작지만 강력한 무인경비시스템이 더욱 다가갈 수 없게, 다가가서는 안 될 것만 같이 만들어 버린다.
현재 31번지 거주용 한옥 71채 중 30%가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이다. 한 북촌 마을 주민이 이와 같이 말했다. “북촌마을이 낮에는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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