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일-가족 갈등
2. 사회적 지원
3. 역할긴장
4. 가족구조의 변화
III. 연구의 내용 및 방법
1. 연구내용
2. 연구방법
IV. 연구결과 및 논의
1. 육아 부담이 취업 주부의 결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2. 취업 주부의 육아 및 가사 관련 역할 갈등
3. 보육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지원체계
V. 결론 및 제언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단기간에 걸친 압축성장으로 산업화를 이룩한 한국사회는 급속한 외형상의 변화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사회문화적 규범의 부재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혼란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문화지체현상은 90년대 들어서 가속화되는 정보화 혁명의 진행과 IMF체제 하의 조정기를 거치면서 세대간, 남녀간, 계층간, 의사소통의 단절과 상이한 문화 및 이질적 이데올로기로 드러나고 있다. 부부간 평등 이데올로기의 확산, 기존의 성 역할이나 결혼에 관한 고정관념의 변화,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는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주를 이루는 가족주의적 유교전통과 심각하게 부딪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직장은 생계를 담당하는 남성의 영역으로 가정은 여성의 영역으로 엄격히 구분하던 가치규범은 남녀 모두 두 영역을 공유한다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일과 사랑, 직업과 가정을 모두 가지는 것은 남성에게는 당연한 일이며 강점으로 인식되는 반면, 여성에게는 과도한 부담과 갈등의 원천이 되고 심지어 여성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Barnett & Baruch, 1985). 취업한 기혼여성의 대부분은 직장과 가정의 두 가지 일 모두를 해야 하는 ‘이중 일과(double day)’ 혹은 ‘두 번째 작업 교대(second shift)’(Goldscheider & Waite, 1991; Hochschild, 1989)를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부부 맞벌이가 더 이상 생존의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인 사회구조 속에서 한국여성들은 고대 희랍의 아테네 여성들처럼 스트라이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단지 아테네 여성들이 벌인 파업은 전쟁을 일삼는 아테네 남성들과의 잠자리 거부였다면 현재의 한국 여인들은 출산기피로 맞서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2001년 합계 출산율 1.3(월간조선, 2002년 4월호)은 현재의 인구를 대체하는 수준인 2.1(한국일보, 2002년 9월 18일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출산파업’에는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겪어야 하는 ‘M 커브’ (우먼코리아 보고서, 2001)가 도사리고 있다.
M 커브, 즉 노동시장으로부터의 단절이 불러오는 갖가지 불이익 및 성차별적 요소들을 피하고자 여성들은 가히 필사적이다. 이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남기고 출근하는가 하면(한국일보, 2001년 4월 1일자), 임신 마지막 달까지 일하고도 해고가 두려워 출산휴가를 신청하지 않으려 한다(한국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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