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윤기의그리스로마신화를읽고
펠리온 산에서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보살핌을 받아자란 이아손이 왕위를 찾아 나서는 길에서 잃어버린 신발 한 짝, 테세우스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간직하고 있었던 가죽신, 달마대사의 무덤 속에 덩그러니 남아있었던 신발 한 짝, 신데렐라를 찾는데 단서가 되었던 유리구두, ‘이력서’라는 단어 속에 들어있는 ‘신발’...이 모든 이야기는 저자가 첫 장인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다. 모두 ‘신발’을 소재로 한, 동서양의 옛이야기이다. 그러면 이 신발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의 영웅인 이아손은 노파로 변장한 헤라를 여울목너머로 건네드리고, 그 도중에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다. 그러고서는 ‘모노산달로스’의 주인공이 되고, 영웅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그의 잃어버린 신발짝은 이 신화에 이야기 전개에 핵심부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신발은 이아손의 자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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