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 론
(1) 현대 서구 사회학의 흐름과 특징
(2) 한국의 사회학
(3) 학문의 역할로서의 대학내 사회학
Ⅲ. 결 론
당장 오늘 저녁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어두워져도 육신을 의탁할 곳이 없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 경제적인 위기 하의 한국에서 사회학 아니 학문은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배우지 않는 사람은 꽉 막히고 식견이 좁다고 말들 하지만, 과연 사회학은 배고픈 자, 서러운 자, 고통 받는 자의 좁은 식견을 비판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가? 오늘날 사회학, 사회과학의 위기란 바로 여기에서 연유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구상 역시 여기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겠는가?
1980 말 이후 냉전질서의 붕괴와 더불어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은 이윤의 추구와 시장에서의 생존과 번영을 지고의 가치로 승격시켰다. 따라서 당장의 밥그릇 보다는 ‘미래의 밥그릇’과 인간됨을 추구하는 인문, 사회과학 일반, 나아가 사회학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오늘날 사회과학과 사회학의 위기는 바로 지난 299년간 서구는 물론 전 세계 인류의 삶을 규정하였던 자본주의 물질문명 혹은 근대의 위기와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다.
소련, 동구 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세계는 2차대전 직후와 유사한, 어쩌면 그보다 더 근본적인 전환기에 처하게 되었다. 2차대전 후 짧은 기간 동안에 인류는 제국주의 및 파시즘의 붕괴, 새로운 평화질서의 구축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사회주의의 붕괴로 자본주의 단일 세계체제가 수립된 오늘날은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동구에서는 자본주의로의 이행과정의 진통을 겪고 있으며, 서구 대부분의 국가는 세계화된 경제 질서 하에서 치열한 경제경쟁과 실업, 새로운 빈곤과 범죄, 복고적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의 발흥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은 정치적 불안, 내전과 학살(holocaust), 빈곤, 질병, 환경파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세기말적인 징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소련․동구 사회주의의 붕괴로 자본주의는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승리의 축배를 들기도 전에 인류는 새롭게 닥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결국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는 냉전질서 하에서 그와 짝을 이루면서 번성해온 세계 자본주의 질서의 위기를 동시에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 역시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사실상의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지난 30년 동안의 경제성장의 과실을 어느 정도 누리기도 했으나,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어 경제, 정치, 사회 전 영역에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낡은 것은 무너졌으나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은 상황을 위기라 한다면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맞이한 오늘의 시점은 확실히 ‘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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