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래톱이야기`를 읽고
이 소설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하여 “나”라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건우란 소년은 일류 중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내가 직접 담임했던 제자로 낙동강 하류의 명지면에 살았다. 낙동강 하류의 조마이섬 사람들은 땅에 대해 한을 지니고 있었다. 자기네 땅을 가지고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외세의 압제와 제도의 불합리로 말미암아 오늘에 이르도록 토지 소유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사는 것이었다. 건우네도 마찬가지였는데, 건우는 아버지가 삼치잡이를 나갔다가 죽고, 할아버지 갈밭새 영감과 어머니와 같이 지내는 아이였는데 살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 섬에 살고 있는 실제 주민과는 무관하게 소유자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건우의 일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일제 때는 동양 척식 회사의 땅으로, 그 후에는 문둥이 수용소로 소유자가 바뀌었다. 그 후에는 어떤 국회의원이 간척사업을 한다고 하고는 자기 소유로 만들어버렸다. 이렇게 살기 힘들어하던 어느 날, 조마이섬에는 장마가 닥치고, 홍수가 범람하게 되자, 강둑을 파헤치지 않고는 섬 주민들이 살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 된다. 이 때 유력자의 앞잡이 청년들이 나타나서 이를 방해하고 섬을 통째로 삼켜버리려고 하자, 화가 난 갈밭새 영감은 청년 하나를 탁류에 던진다. 섬 사람들을 홍수에서 구하려고 한 일이었지만 그 일로 영감은 구속된다. 갈밭새 영감이 감옥살이를 하게 되고 건우는 행방 불명이 된다. 모래톱은 황폐해졌고, 새 학기가 되어도 건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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