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안톤체홉의 갈매기를 보고
사실주의연극이라 사전지식이 없이 관람을 해서 어렵긴했지만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먼저 사실주의 연극 갈매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이나 귀족 같은 선택된 사람들이 아닌 한결같이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사람들이다. 또한 연극의 내용도 극적인 사건이나 반전이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소재로 꾸며졌다. 이것은 갈매기라는 제목에서도 연극의 분위기를 추측할 수 있는데, 갈매기는 바다나 호수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하고 일상적인 소재입니다. 즉, 이 갈매기 같이 일상적이고 평범하기만 한 사람들의 삶을 연극에서는 다루고 있는 것인 것 같았다. 다음으로 갈매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딱히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주의 연극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전까지 본 연극과는 다르게 갈매기에서는 어느 한 인물을 부각시키지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반면에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모두 강조점을 둬 현실감을 높이는 것이 이 연극의 특징인 것 같았다. 그렇기에 관객입장에서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두고 보는가에 따라서 느끼는것들도 각자 다를 것 같았다.
그리고 외국작품이다보니 번역과 각색에도 관심이 가는데, 작품 전개에 있어 그다지 어색한 대목이나 대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대체로 번역이 잘 된 작품이라고 본다. 그러나 각색에 있어서는 원작과 다를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조금씩 눈에 띄었다. 특히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요소에서 원작과 다르게 각색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 중간 중간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 대사가 몇 가지 있었는데, 예를 들어 극중에 도른 이라는 인물은 굉장한 저음으로 연신 "오! 브라보~" 라고 외치는데 그때마다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고, 메드베젠꼬라는 인물은 초반에 교사로서의 봉급이 얼마 안된다고하면서 보여준 엉뚱한 행동들역시 웃음이 나왔다. 이것처럼 배우들은 툭툭 던지는 말로써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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