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신문의사회적임무
2. 언론자유란 무엇인가
1) 언론자유에 대한 논의
2) 언론자유의 철학적 배경
나는 주로 한겨레 신문을 본다. 지하철 가판대에서 구입하여,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 1시간 30여분 동안 지하철에서 앉거나 서서 신문을 보곤 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집에 가는 길에 신문을 보고 있는데 옆에는 한 중년의 부부가 앉아있었다. 한참동안 떠들더니만 내 옆에 앉아있던 부인이 신문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한 마디 했다. “한겨레 신문은 너무 재미가 없어.” 그러자 남편이 대꾸했다. “그럼 끊고 중앙일보 봐. 중앙일보가 재밌어.” 그러자 다시 부인이 말했다. “요즘 누가 조중동을 봐? 조중동 보면 무식하다는 소리 들어.” 과제물로 작성하고 있는 리포트의 서두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난 신문을 읽다가 옆의 부부가 하는 얘기를 듣고, 아니 부인이 하는 얘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했었다. 그녀는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즉 체면 때문에 조중동을 보지 않고 ‘재미없는’ 한겨레 신문을 억지로 보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신문의 기능 중에 독자에게 오락의 기능을 제공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의아했던 부분은 그녀가 조중동을 보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모른 채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한겨레 보다 재미있는 조중동을 읽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조중동을 보면 누가 무식하다고 그러는지는 알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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