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멍들어 있는 아버지의 다리가, 가족사진을 지갑에 넣고 돈을 벌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아버지의 씁쓸한 웃음이 배어있는 듯 했다. 비록 말은 없는 아버지였지만, 솔직하게 표현 못하고 항상 용돈으로 장난으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시는 아버지였기에 내 눈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정말 어려운 시대를 침묵으로 묵묵히 견뎌온 우리들의 아버지. 진한 감동과 사랑으로 느껴졌다.
아버지란 작품은 또한 단순히 아버지의 존재 뿐만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보여준다. 친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남박사,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는 포장마차 주인, 그리고 처음으로 인간의 정을 느껴본 소령... 이들은 모두 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다. 인간에겐 따스한 정이 필요하다. 이 소설을 읽은 것을 계기로 아버지에게 주어진 힘든 가장의 자리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