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적자아를 읽고
두 번째 의문은 "왜 일본인들은 이처럼 끊임없이 자기정의를 내리려고 하는 것일까?" 였다. 그들은 메이지유신 이후 지독하게도 서구의 이목을 신경 쓰며, 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국화와 칼』에서 알 수 있듯이, 서구인의 눈에 비친 일본인들은 생전 처음 접하는 신념과 덕을 갖고있었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질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일본인은 역시 이러한 서구인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서구인들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을 재차 확인하고, 스스로를 정의 내리려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서구인들을 경멸하는 만큼 그들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이란 무엇인가? 타국과는 다른 자신들의 행동은 어떠한 심리적 배경에서 발생하는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내면적인 성찰이라기 보다는 "他者"에 대한 "自我"발견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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