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깊은 인상을 받은지라 한 번이라도 꼭 직접 만나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그 분이 리더십을 주제로 작은 누나네 학교에서 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당시(작년 5월 초) 나는 고3이었지만, TV에서 본 그 분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 분을 만나 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머니 몰래 학교를 조퇴하고 누나 학교로 갔었던 생각이 난다. 강단 위로 올라오는 그 분은 일종의 오로라를 뿜어내는 것 같았다. 그 작은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긴장하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경청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분이시니 분명 자서전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무작정 도서관에 가서 검색을 해봤다. 역시나 기대한대로 눈에 익은 사진이 책표지에 있었고 곧바로 강의실에 앉아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연’은 현재 실리콘 벨리에서 미국 100대 우량기업이자 업계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회사 라이트하우스와 웹사이트 전문회사인 모닝플라넷, 놀스타, 데이터스토어X, 엔젤힐링 등 유망 하이테크 산업의 최고경영자이면서 미국 최초의 여성 그랜드마스터라는 타이틀을 가진 분이다. 내가 그녀를 존경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성공한 경영인이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녀가 성공하기 까지 겪어 온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과 투철한 정신에 끌렸기 때문이다.
무일푼으로 성공한 기업인은 많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고 원했던 것을 병행하면서 살아가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책 속에 실려 있는 여러 모습 중, 실리콘 벨리에서 성공한 기업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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