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인의 생사관을 읽고
천지의 만물은 모두 동일한 존재체계의 구성원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물질이 창조되고 분류되는 특별한 서열은 없었으며, 인간도 자연계의 수 많은 존재 중의 하나에 불과 하였다. 일반적으로 말해, 창조를 일회적인 행위보다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서양과는 달리 목적의식이 뚜렷한 존재로 의인화 되어 경배받는 창조자의 관념도 없었고, 창조가와 피창조자 간의 명확한 구분도 없었다. 그 결과 생명이나 자연의 부를 받은 대가로 어떤 존재에게 응분의 감사를 표하거나 제사지내야 한다는 주장도 없었고, 모든 과정의 유일한 시점을 확정하거나 확인하려는 필요성에 발전한 직선적인 시간의 관념도 없었다.
그리고 無에서의 창조라는 관념은 신화나 철학에서도 모두 찾을 수 없으며, 창조란 하나의 물질에서 다른 물질로 변화하는 과정이지,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만물의 질서 안에서 인간의 위치를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天 ․ 地의 중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인간에게는 자연의 질서와 협동함으로써 地와 그 이외의 여러 가지 선물을 돌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인간의 덕성과 그 고유한 위치를 중심으로 인생관을 전개한 이른바 유가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기 위하여 각자가 자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모든 사람의 책임으로 여겼으며, 군주가 지상에서 이행한 직무 내용을 스스로 천에 정기 보고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왕충과 같이 자연의 작용을 합리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사람들은 인간도 다른 만물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연계에 존재하는 만물 중의 하나에 불과 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독특한 점복술은 그 후 중국인의 지적인 생활에 광범위하고도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것은 어떤 일을 하려 할 그 타당성이나 가치를 확인하려는 희망에서 발생하였으며, 처음에는 예언자와 그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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