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작품 세계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동양 정신이다. 그의 동양 정신은 샤머니즘을 주조(主潮)로 삼으면서 노장 철학(老莊哲學), 유교 등을 체질화한 뒤 마침내 그가 청년 시대부터 경험해 온 불교에서 완숙한 경지에 도달한다. 그런데 그는 불교의 실상론(實相論)보다는 현상론(現象論), 연기론(緣起論)에 기울어져 있다.서정주의 시풍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초기에는 보들레르의 영향을 받아 원색적이고 악마주의적인 면을 보여 주었으며 그 후 동양의 정신세계를 그리고 광복 후에는 우리의 고전이나 신라 정신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하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서정주의 초기 시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서정주의 초기 시에서는 이후로는 찾아볼 수 없는 관능적인 정서가 베어나오는 시들이 네 편 정도 있다. ‘화사집’에 실린 ‘화사’, ‘대낮’, 입마춤’ 등이 그러한 시에 속한다. 이 시들은 서정주의 중기나 후기시의 완결성이 높이 평가받는 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폄하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반드시 육체성과 인간의 근원적 욕망에 대한 인식과 고뇌가 고결한 정신에 비해 수준 낮은 것이라는 인식은 지극히 이원론적이라는 인식 아래 서정주의 ‘화사’를 분석하고 새롭게 생각하여 보기로 하였다.
최현식 저. 소명출판.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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