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진화론적 가정
II. 정서의 정의
III. 정서의 특성
IV. 정서의 구조
V. 정서와 성격특질
I. 진화론적 가정
Plutchik(1962)은 정서의 존재 이유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생물의 계통 발생적 단계(단세포 생물에서 파충류, 포유류의 고등 영장류에 이르기까지)에 존재하는 하등 생명체든 혹은 고등 생명체든 간에,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먹이를 찾고, 공격을 피해야 하며, 자손을 낳아야 한다. 즉, 모든 유기체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어떤 것이 위험한 것이고 어떤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지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적응적인 행동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Plutchik은 정서가 바로 종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적응적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처음 생겨났으며 또한 몇 천년에 걸친 진화의 과정을 통하여 적응적인 기능을 하게 해주는 정서만이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정서들은 모두 우리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해주고 있는가? Plutchik은 진화는 극단적인 보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유기체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유전자들 중에는 수 백 만년에 걸친 환경변화로 인하여 그 기능이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도 많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매우 적응적인 기능을 해 주었던 정서 반응이 지금에 와서는 거꾸로 적응에 장애가 되는 역기능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고도로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화가 났다고 상대방에 대하여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그런 행동들은 대부분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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