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작년, 미국 영화들의 독단적인 태도에 반감한 영화인들이 펼친 스크린 쿼터제에 이른 여러 운동들도 한몫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한 관객들이 제 아무리 애국심이 뛰어나다 하여도 재미없고 따분한 한국 영화를 봐주었을까?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는 확실히 한국영화가 예전에 비해 관객을 끄는 무언가를 찾아냈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한국영화가 새롭게 도입해 관객을 주도한 것은 무엇일까?
그 요인은 ꡐ폭력성ꡑ일지도 모른다. 실로 작년 한해 총54편의 한국영화가 만들을 졌지만 그중 10편이 폭력성 짙은 조폭 영화이다. 수치상 그리 많은 수는 아니지만 작년한해 흥행순위 10위 중 7개가 조폭 관련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에 몰린 관객은 전체의 41%나 차지해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영화 관람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분석되었다.
기존 한국인들의 영화적 취향은 애틋한 사랑과 이별을 담은 멜로물이었다. 이러한 취향은 90년대 후반까지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만 봐도 잘 알 수가 있다. 하지만 근래의 소위 대박 난 영화들은 하나같이 비주얼한 스펙과 웃음 그리고 폭력적인 성향이 짙은 영화들이었다.
1990년 후반 스크린쿼터제의 소멸은 국내 영화계의 몰락을 예상하게 만들었었다. 이 당시 정부에서 내놓은 대안으로 인해 정치적 검열이 소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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