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21세기에 코카콜라를 마시며, 같이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고, 같이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같이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는데도, 해외의 사람들과 우리들은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 광고가 우리나라보다 파격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문화적 차이 때문인가요? 광고의 규제 때문인가요? 광고주들이 파격적인 광고를 싫어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광고 기획자들이 상상력, 창의력, 창조력이 모자라는 건가요? 기발한 발상을 하는것 보다 빅 모델이 효과가 더 많기 때문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소비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우리 식으로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심의 제도
우리나라 광고의 Creative가 해외광고와 차이를 보이는 첫번째 이유로 유독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사전 심의 제도를 꼽는다. 특히 TV 광고의 경우는 매체의 성격상 대중에게 파급효과가 가히 폭발적이기 때문에 무척 까다롭고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영화나 TV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스 씬도 TV광고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키스와 관련한 심의 규정에서 남녀의 입술이 직접 접촉해서는 안된다 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녀가 노천 카페에서 2시간 동안 키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던 하나포스 CF '키스'편에서도, 실제 광고 속에서 남녀의 입술이나 얼굴의 다른 부분이 직접 접촉 되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 연상효과를 이용해서 신체접촉 직전에 편집을 했지만,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며서 남녀가 키스를 했다고 상상하도록 하는 노력으로 심의의 칼을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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