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단군신화`를 읽고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예컨대, 우리 민족은 혈연․언어․문화․지역 공동체이며, 더 나아가 특히 국제 정세의 변동상황에서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갖는다. 이러한 복합적인 공동체의식을 지닌 민족은 지구상에 우리말고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 이 객관적 사실을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늘 경험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단군의 자손이라는 신화적 내용을 우리 국민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민족이 공동체의식을 갖는 데 단군신화가 역사적으로 살아 기능한다. 단군신화는 민족의식 안에 살아 있다.
단군이 민족의 조상이라는 사실이 신화 형식으로 전해졌다는 이유 때문에, 살아 있는 단군신화의 역사적 역동성을 이해하는 데 혼선이 일어난다. 우선 신화를 거부하는 성향을 지닌 서양의 현대사상이나 동서양의 고전종교의 교의학적 입장에서 각각 단군신화의 내용을 정면으로 거부하거나, 또는 그 역사적 타당성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반면에 이른바 극우 민족주의 진영에서는 단군에 대한 기사는 신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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