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쇼크의 중심에 위치한 작품이 바로 다. 일본 아니메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거론되는 는 지금은 대가의 반열에 있지만 당시에는 지명도가 거의 없던 마쓰모토 레이지라는 만화가와 니시자키 요시노(프로듀서)라는 두 인물에 의해 축조된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분명 이 작품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향한 욕망을 감추고 있지만 오히려 그 열망이 패배주의에 빠진 일본인 전체에 파급적인 어필을 가능하게 한 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면에는 이 작품 속에 녹아든 (그러나 설익은) 서사적 완성도와 세련된 그림체, 그리고 현실에 충실한 라이브러리라는 요소가 있었다.
사실 이전까지의 아니메에서 나타나는 SF의 요소는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신화적이었다. 시리즈로 대표되는 슈퍼로봇물의 핵심은 바로 명확한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악으로 대표되는 기계수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악인으로 선고되거나, 낙인 되어 끝없이 선의 로봇에 의해 나뒹굴어 졌으며, 악을 심판하는 로봇의 살육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매번 판을 거듭하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적들에 대항하는 TV시리즈들의 서사는 이후 ‘판깨기’라는 전형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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