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었던’의 시상적 기능
참고문헌
이런 형태론적 분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더’와 ‘(었)던’의 ‘더’를 같은 성분으로 보기에는 몇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만약 관형사형 ‘(었)던’에 나타나는 ‘더’와 회상시제의 ‘더’가 같다면 관형사형 ‘(었)던’이 지니는 특성이 회상시제 ‘더’와 비슷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회상시제 선어말 어미 ‘더’는 화자가 주체로 등장하는 문장에는 사용되기 어려우며 과거에 경험했다는 사실이 전제되지 않으면 쓰이지 못하는 반면 ‘(었)던’은 인칭의 제약을 받지 않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태에 대해서도 쓰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었)던’과 ‘더’에는 큰 차이점이 있고, 이 것은 형태론적인 관점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서는 이 둘의 차이점을 형태론적 관점에서 살피기보다 통사․의미론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었)던’을 한 덩어리로 보고 그 특성을 설명할 것이다.
우선 ‘던’의 시상적 기능을 형용사와 진행성 동사, 비진행성 동사와의 결합을 통해 살펴보고, 후에 ‘었던’의 시상적 기능을 살피도록 하겠다.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2004
고영근, 국어의 통사․의미론, 탑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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