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의 낱말이 일정한 구성원리, 곧 문법에 따라 문장을 이루게 될 때 문장의 의미와 구성요소인 낱말 각각의 의미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자명하다. 그렇지만, 낱말의 의미총화가 문장의 의미라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문장의 의미는 구성요소의 배열에 관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주어와 목적어라는 통사적 기능이 문장의 의미를 크게 좌우하고 있다.
한편, 구성성분이 다르지만 문장의 의미가 동일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동의성도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문장의 구조와 관련하여, 동의문과는 달리 하나의 문장이 두 개의 의미를 지니는 중의문의 경우도 우리의 관심을 끈다. 또한 문장의 의미는 문법적으로 그 구성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적으로 용인성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장의 의미는 문장을 구성하는 낱말의 의미뿐만 아니라, 구성요소의 통사적 규칙과 용인성에 의해서 확보됨을 알 수 있다. 그런 반성은 곧 어휘차원에서 규명할 수 없는 많은 현상들이 문장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함을 뜻하며, 따라서 문장 의미의 독자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마련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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