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
첫 번째, 상호성의 법칙은 남의 호의, 선물, 초대 등등이 결코 공짜가 아니라 미래에 갚아야 할 빚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생일선물을 받았을 때, 우리 어머니는 ‘그리 좋아할 일만 아니라고, 그게 다 빚이다 이것아.’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두 번째, 일관성의 법칙은 우리가 지금까지 행동해 온 것과 일관되게 혹은 일관되게 보이도록 행동하려 하는 거의 맹목적인 욕구를 말하는 법칙이다. 이법칙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도 기뻐하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옆집에 사시는 할머니의 경험이 생각난다. 작년 여름, 할머니는 친한 다른분들과 약장수 구경을 다니기 시작하셨다. 그 더운 날에 한달이 넘도록 계속 다니셨던 것은 구경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추첨으로 상품을 준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결국 한달 조금 못 채워서 할부로 100만원도 넘는 약을 사시고야 말았다. 내가 볼 때 할머니는 약을 드시면서 별로 효험을 못 보신 것 같았다. 오히려 나머지 할부값으로 인하여서 더욱 얼굴빛이 안 좋아 보이셨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좀 비싸기는 하지만 삼품도 받고, 효과도 좋다고 하셨다. 약장수들의 상호성과 일관성을 이용한 장사수단에 할머니가 넘어가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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