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감각적 글쓰기
3. 「乾」의 색채 이미지
3-1 순수의 빛깔
3-2 상처의 빛깔
3-3 공포의 빛깔
4. 결론
작품의 내용은 어린 화자인 ‘나’가 간밤에 있었던 빨치산의 습격으로 엉망진창이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나’는 빨치산의 시체를 목격하고 아버지를 따라 그 시체를 매장하는 일에 쫓아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전여행을 떠날 수 없게된 ‘나’의 형과 그의 친구들이 공모한 윤희 누나를 윤간하려는 일에 적극 가담한다는 줄거리로 되어있다. 이처럼 「乾」에서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아버지의 존재는 ‘상실’로 그려지고 있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가 ‘약간의 보수가 딸린’ 돈을 받고 빨치산의 시체를 처치하는 일에 나서며 ‘나’의 형을 불러 “너 이놈, 나하고 돈 벌러 가자.” 하는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아버지 존재의 상실’을 이처럼 6․25와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김승옥의 ‘글쓰기’는 1950년대 작가들이 6․25를 마치 “보고서를 쓰듯” 사실 나열로 그쳤던 부분에서 한층 나아간 ‘새로운 글쓰기’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 스스로 밝혔듯이 1950년대와의 대별로서 ‘6․25를 나름대로 해석’ 하고자 했던 김승옥의 작품은 그동안 여러 갈래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 첫 번째는 1950년대의 전후 소설에 대해 김승옥 소설이 “감수성의 혁명”을 이루었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유년기에 전쟁을 겪은 이른 바 4․19세대의 새로운 문학이 출범하는 기점으로 그의 작품을 지목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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