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작가 "최윤"에 대하여...
(2) 줄거리
(3) 소설의 시대적 배경
(4) 소설속의 소녀
(5) 인물의 관계로 알아보는 여성의 문제
(6) 영화 「꽃잎」으로 다시 보는 소설
Ⅲ. 결론
한 평론가는 최윤의 소설을 두고 '세상의 모든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소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의 소설은 어느 곳에선가 끊임없이 솟아나 마른 땅을 적시며 흘러가는 물처럼, 삶의, 혹은 추억의 미세한 결을 따라 흐르다가 그 삶, 혹은 추억 속에 새겨진 고통과 그리움과 상처의 보이지 않는 틈 속으로 스며들어 그곳에 작은 웅덩이들을 만든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에서 최윤은 80년대의 광주를 질료로 삼고 있지만, 그 비극의 사실적 재현이나, 역사적 의미를 향해 작가의 의식을 투사하지 않고, 그 사건이 '우리'의 의식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를 다성적 고백체로 들려주고 있다.
영화의 이정현의 역으로 더 널리 알려진 한 소녀와 소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를 통해서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해보려 한다. 쉽지만 쉽게 읽혀지지 않는 이 소설을 파악하는 첫 단계는 그 내용과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겠는데, 여러 가지 목소리로 서술되는 전개 방식과 시대적인 배경을 직접적으로 밝힌 바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그 난해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소설 속의 인물들의 관계를 규명하면서 그 특징을 파악하고 동시에 여성의 문제를 유추해내게 될 것이고, 이렇게 끄집어낸 부분들에 관해 진정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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